‘아차’하면 떨어지는 사다리작업…중대재해사고 5년간 200여명

정다운 기자
입력일 2024-01-10 10:29 수정일 2024-01-10 10:31 발행일 2024-0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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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2m 높이에서 추락, 사고원인 발 헛디딤 사다리 자체 파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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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DB자료)

사다리 작업 중 다수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사다리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자 수는 200여명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 ‘1차 현정점검의 날’을 맞아 3대 사고 유형을 점검하고 사다리 위험요인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사다리에서 발생한 중대해자 수는 200여명이다. 재해자 대부분은 1~2m 높이에서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사고 원인은 발 헛디딤, 사다리 자체 파손 및 미끄러진 경우다.

1m 높이에서 떨어져 사망한 예도 있었다.

지난 1일 한 작업자는 A자형 사다리 위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제거하다 1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이동식 사다리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턱끈을 포함해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이동식 사다리 작업은 작업 발판 또는 추락 방호망을 설치하기 곤란한 때에만 3.5m 이하의 A자형 사다리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사다리 작업은 간단한 작업이라고 인식하고 안전 수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면서 “연간 30여명 이상이 사다리로 사망하고 있어 아무리 간단한 작업이라도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정다운 기자 danjung638@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