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권, 역대급 이자수익...자영업 지원 등 노력해야"

공인호 기자
입력일 2023-11-06 09:59 수정일 2023-11-06 09:59 발행일 2023-11-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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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금융위원장<YONHAP NO-2389>
[사진=연합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을 향해 ‘역대급 이자수익’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전하며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 해소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6일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6개 금융업권협회 회장단 및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만나 “국가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해 좀 더 체감 가능한 지원책 마련에 지혜를 모아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여신전문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부회장 등 6개 금융협회 기관장이 참석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금융회사 이익 원천이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혁신 노력의 결과라기보다는 단순히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입 증가라는 점에서 국민들 시선이 따갑다”면서 “금융권의 ‘역대급 이자수익’ 증대는 국민 입장에서는 ‘역대급 부담’ 증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가 끝나자마자 대출금리가 올라 언제쯤 사정이 나아질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하소연에 귀 기울여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 위원장은 최근 증가세로 전환된 가계부채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성장률 회복이 아직 더디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높은 가계부채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자체 고정금리 상품 확대 등 가계대출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