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4분기 자금쏠림 대비 철저"

공인호 기자
입력일 2023-11-02 10:57 수정일 2023-11-02 14:35 발행일 2023-11-03 18면
인쇄아이콘
답변하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YONHAP NO-2315>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계절적 특성을 감안해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이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그간 미 국채금리의 불안이 시중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온 가운데, 4분기 고금리예금 만기 집중 등에 따른 자금쏠림으로 금리상승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실제 최근 금리부담 등을 이유로 회사채보다 은행 대출이나 CP(기업어음) 발행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만기 도래하는 고금리예금의 재유치 등 수신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금감원의 판단이다.

이와함께 금감원은 고금리 기조로 인한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9.13 대책이 실효성 있게 운영돼 가계부채 증가폭이 적정 수준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같은 외부적 요인과 결합돼 증폭되는 상황에 대비해 연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비상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금융시장과 산업의 안정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줄 것”도 당부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