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계부정 신고 5건…금감원, 2억1340만원 포상

공인호 기자
입력일 2023-10-25 10:12 수정일 2023-10-25 10:12 발행일 2023-10-25 99면
인쇄아이콘
AKR20231018090700002_01_i_org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올해 회계부정 적발에 기여한 신고 건 5건에 대해 총 2억134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회계부정의 엄단 및 회계투명성 증진을 위해서는 내부신고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회계부정신고 포상금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 1건(330만원)에 불과했던 포상금 지급도 2019년 2건(1억1940만원), 2020년에는 12건(4억840만원)까지 늘었다. 이후에도 2021년 5건(2억2860만원), 2022년 2건(5650만원), 올해 9월까지 5건이 접수됐다.

전체 접수 건수도 지난해 115건(익명신고 22건)으로 첫 세자릿대를 기록하는 등 3년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감원은 ‘익명신고제도’가 신고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접수 건의 경우 포상금 수령 전 사망한 신고인에 대해 법적 검토를 거쳐 법정상속인이 포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 5월에는 포상금 최고 지급금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2배 증액하도록 하는 내용의 관련 법령이 개정됐으며, 신고자가 대표이사 등의 지시를 받아 회계부정 행위에 관여했더라도 일정 요건을 충족한 경우 조치를 면제 또는 감경받을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한편, 회계부정신고를 기반으로 회계심사·감사에 착수한 회사는 최근 6년간 총 25개사이며, 이 가운데 23개사에 대해서는 조치를 완료했고 2개사는 현재 심사또는 감리가 진행 중이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