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구속인원 3.6배 껑충…단속기간 연장

공인호 기자
입력일 2023-10-24 09:50 수정일 2023-10-24 09:51 발행일 2023-10-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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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불법사금융 관련 검거건수와 구속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금감원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법무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불법사금융 수사·단속 실적 공유, 신고센터 운영현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온라인을 활용한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지난해 9월부터 ‘불법사금융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한 결과, 올해 1~9월 중 불법사금융 관련 검거건수와 구속인원이 각각 35%, 3.6배 증가했다. 범죄수익 보전금액도 2.4배로 늘었다.

또, 금감원의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 신고·상담건수는 4만7187건으로 전년 동기(4만5454건) 대비 1733건(3.8%) 증가했다. 특히 불법 대부·유사수신 등 피해 신고·상담 건수가 1만62건으로 전년대비 큰 폭(23.6%)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불법사금융 피해 특별근절기간을 운영 중이다.

정부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경제범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당초 이달 말까지로 예정됐던 ‘불법사금융 특별단속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한편, 관계기관은 최근 온라인을 통한 불법사금융 범죄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해 온라인 대부 광고 사이트 관리를 강화하고, 대부업체 이용자 주의사항 안내, 위법·불건전영업행위 예방 교육도 강화해 나기로 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