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불법공매도 근절, 업계 내부통제 강화 중요”

공인호 기자
입력일 2023-10-19 14:33 수정일 2023-10-19 14:40 발행일 2023-10-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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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최근 불거진 불법공매도 논란과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의 내부통제 강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9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증권사·자산운용사 10개사가 참석하는 ‘금융투자업계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라운드테이블은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온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자본시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마련된 업계·당국의 소통 창구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정과제 대부분을 완료했지만, 제도 개선만으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충분하다”면서 “금융투자업계 및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자본시장 선진화가 요원한 만큼 불법공매도 등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업계의 내부통제 강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는 제도개선 추진 현황을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일반주주 보호 강화△자본시장 역할 강화 등 3개 축으로 설명하는 한편, 주식시장 경쟁력 강화방안, 신종증권 및 토큰증권(STO) 관련 제도개선 방안, 공정거래 기반 강화를 위한 전환사채(CB)·자사주 제도개선 방안 등을 추가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금감원은 자본시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증권사의 유동성·건전성 리스크관리 제도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거래소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 미만 등 자본수익성이 낮은 회사에 대해 자본수익성 개선 계획을 공시하도록 하는 일본 사례를 토대로 상장단계별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상장회사협의회는 배당금을 정한 뒤 배당주주를 확정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등 올해 1월 발표된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인호 기자 ball@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