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경영·혁신위원회 발족…위기 극복 의지 표명

김동언 기자
입력일 2023-09-25 15:40 수정일 2023-09-25 15:40 발행일 2023-09-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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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김동철 한전 사장이 25일 나주 본사에서 열린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200조 원에 달하는 재무위기를 극복하고 내부개혁을 위해 비상경영·혁신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한전은 25일 사장 및 경영진, 지역본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비상경영·혁신위원회는 위원장인 사장을 중심으로 재무위기 대응, 조직·인사 혁신, 신사업·신기술, 미래 전력망, 원전·신재생 등 5개 분과로 구성됐으며 분과장인 부사장이 분과내 워킹그룹 구성과 핵심과제 발굴·이행 등 분과 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혁신과제 발굴 및 실행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각을 상시 반영하기 위해 분과별로 외부 자문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현장의 여건을 반영한 혁신과제 운영·실행을 위해 지역·건설본부 직원들도 분과내 워킹그룹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위원회 발족에 이어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결의’ 행사를 열고 재무정상화, 신사업·신기술 주도, 신재생·원전사업 적극 추진, 업무효율화·고객서비스 개선 등의 목표를 확인했다.

김동철 사장은 “한전 스스로의 내부 개혁없이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을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며 “기존 자구노력에 더해 특단의 추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제2의 창사라는 각오로 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주=김동언 기자 kde320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