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받는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일당의 첫 재판이 29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에 대한 1차 공판을 진행한다.
라 대표 일당은 2019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를 통해 8개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약 730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한 뒤 투자를 일임 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수수료를 식당과 갤러리 등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로 지급받는 등 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달 26일 이들 3명을 자본시장법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