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증권산업 위험과 기회 공존, 열린 자세로 뒷받침”

박준형 기자
입력일 2023-06-20 11:02 수정일 2023-06-20 11:23 발행일 2023-06-21 9면
인쇄아이콘
이복현 금감원장, 2023 XBRL 국제콘퍼런스서 개회사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최근 증권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에 대해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변화의 시점”이라고 분석하며 열린 자세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콘퍼런스에서 “경기 둔화, 미국 지역은행 파산 등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하면서 불확실성이 산재한 상황이면서도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토큰 증권 등 신기술과 접목된 증권투자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대되면서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 포괄적 규제법안(MiCA)을 의결했고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도 암호화폐와 디지털 시장 국제 통합규제 권고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입법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변화의 물결이 거세지는 만큼 글로벌 증권산업이 특유의 역동성과 창의를 발휘하리라 기대한다”며 “감독당국도 열린 자세로 건설적인 의견들을 깊이 경청하고 지속 가능한 자본시장의 미래를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ICSA는 1988년 국제 자본시장의 발전을 목적으로 공동 정책 개발, 국제기구 정책 제언, 회원국 정보 공유 등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의 17개 증권 및 자본시장 관련 협회와 3개 글로벌IB 대표기관 등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