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5개종목 하한가, 빠르게 조사결과 보이겠다"

명재곤 기자
입력일 2023-06-15 17:24 수정일 2023-06-15 17:29 발행일 2023-06-15 99면
인쇄아이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월 말 벌어진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와 유사한 ‘동시 하한가’ 사태가 지난 14일 주식시장에서 재발한 것과 관련해 “오래 전부터 챙겨왔던 사안이라 빠르게 수사 및 조사결과를 보이겠다”고 15일 밝혔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유동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당국의 대응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이 이번 하한가 사태에 연루된 일부 종목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 인지한 것으로 밝혀져 해당 종목의 매매 정지에 이어 관련자 조사 및 처벌까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번 5개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도 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으로 이관, 해당자에 대한 출국 금지나 압수수색을 통해 본격적인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금융권 등에 따르면 SG증권발 주가 급락 사태를 계기로 지난 1일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설치한 금융감독원은 최근 방림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자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특별단속반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며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불공정거래 단서를 수집하고 혐의 사항을 추출한 뒤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불공정거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신속하게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면서 “이번 5개 종목의 하한가 사태도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잘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jun89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