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기준금리 인하전 공매도 전면재개 어렵다"

홍승해 기자
입력일 2023-04-03 17:28 수정일 2023-04-03 17:31 발행일 2023-04-0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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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준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불안이 제거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를 시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3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린 간담회가 끝나고 취재진에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완화 없이는 공매도 전면 재개는 검토 대상조차 되기 어렵다”며 “기준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불안의 근본적인 원인이 제거되지 않는 이상 쉽사리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서는 검토조차 꺼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연내 공매도 재개에 무게를 뒀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장은 지난달 29일 공개된 금융 전문 미디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시장 불안이 몇 달 안에 해소가 된다면 연내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한국을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분명히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