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부위원장 "시장 상황에 따라 공매도 적절히 조치할 것"

강은영 기자
입력일 2023-02-26 10:54 수정일 2023-02-26 11:09 발행일 2023-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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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TF 회의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매도 허용이나 금지에 대해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부위원장은 지난 24일 외신 간담회 질의응답에서 공매도 전면 재개 질문에 “선진화 과제라는 게 많기 때문에 공매도도 일부”라면서 “공매도는 명시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선언하기 어렵고 시장 상황을 보고 상황에 맞게 적절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는 “공매도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좀 더 선진화된 제도로 가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 지배 구조 개편 등과 관련한 관치 논란에 대해서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하고 선임 과정에서 공정한 상황이 된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 현재 상황은 꼭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어 전반적인 제도 개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내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행의 경우 경쟁 촉진이나 지배구조 개선을 생각해볼 것”이라면서 “금리체계 개선, 예대금리차, 성과급, 퇴직금, 보수 체계, 손실흡수 능력, 비이자 이익 부분 확대, 사회공헌 활성화 등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기존보다 금융 안정과 소비자 보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은행 공공성을 강조한다고 해서 경쟁력에 반대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 리스크와 금리에 대해 “북한 리스크는 실제로 있지만 이것이 코리아디스카운트의 대부분 이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미국과 금리차가 더 올라간다고 큰 문제가 생긴다고 보진 않지만 미국이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 유의해서 보는 상태”고 답했다.

또 증권형 토크에 대해 “규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발행과 유통을 허용하자는 것”이라면서 “선량한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과 관련해 “선진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좋은 일이지만 이는 궁극적인 목표라기보다는 목표로 가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