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신속심사’로 효율성 ↑...담당인력도 대폭 확충

홍승해 기자
입력일 2023-02-13 14:11 수정일 2023-02-13 14:11 발행일 2023-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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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금감원)은 13일 금융투자상품 심사 전담 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해 외국펀드와 공·사모 펀드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심사 역량을 강화하고, 담당인력도 대거 확충한다고 밝혔다.

그간 공·사모펀드, 외국펀드 등 심사수요 증가에도 신속한 심사가 진행되지 못해 적기에 상품 출시가 어려웠고,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의사 결정 시 불확실성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금감원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심사 전담부서인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해 업무 효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융투자업자 감독담당 부서에서 수행하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심사·조사 기능을 펀드신속심사실로 통합하고 인력도 기존 13명에서 21명으로 확충했다.

특히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외국펀드에 대해서는 전담 인력을 4명 배치하고, ‘등록신청→심사→결과 통보’의 전 과정을 전산화하기로 했다.

당장 상반기부터 일반 사모·외국펀드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의견 수렴 등을 거쳐 하반기부터 개선된 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상품 담당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심사 업무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사모펀드에 심사 역량을 집중하고, 전문투자자 대상 펀드에 대해서는 신속한 심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효율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상품 출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금융투자상품의 적시 공급을 지원해 자본시장의 역동성과 자금순환기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