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주요 상장법인 온실가스배출권 자산·부채 증가"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2-11-15 12:09 수정일 2022-11-15 12:32 발행일 2022-11-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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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온실가스 배출권 관련 자산과 부채가 지난 한해동안 각각 42%, 17%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온실가스배출권을 할당받은 상장법인 중 상위 30곳의 재무공시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들 상장사의 온실가스 배출권 자산이 작년 말 기준 74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출 부채는 8357억원으로 17.8% 늘어났다.

정부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허용 총량을 설정하고, 기업을 대상으로 배출권을 할당·판매해 해당 범위 내에서만 배출을 허용하고 있다.

정부는 2018∼2020년까지는 총 배출권의 3%만 유상으로 할당했다.

그러나 3차 이행기간인 작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는 총 배출권의 10% 이상을 유상으로 할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요 상장법인의 관련 자산과 부채가 2020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