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證 PF-ABCP 1.1조 올해 만기…금융당국 지원 1.8조로 확대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1-13 12:54 수정일 2022-11-13 13:10 발행일 2022-11-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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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의 취약점으로 지목되는 중소형 증권사 보증 PF-ABCP 1조1244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중소형 증권사 보증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1조1000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13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가 보증한 A2 등급 PF-ABCP 액수는 1조5226억원이다. 이 중 1조1244억원이 올해 만기가 도래한다. 이 중 8081억원은 이달 만기가 도래하며 증권사가 보증한 PF-ABCP의 총 규모는 20조2867억원이다.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인한 자금시장의 경색이 지속되며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ABCP의 차환 여건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차환에 실패한 경우 자체 자금으로 물량을 소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경색된 단기자금 시장의 취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 단기자금시장의 경색 문제를 인지하고 특히 PF-ABCP와 기업어음(CP)를 취약한 연결고리로 규정하며 관련 추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투자업권은 증권사 보증 ABCP, 특히 중소형사가 보증한 A2등급의 ABCP의 시장 차환 어려움이 증권사들의 유동성 애로 및 증권사 CP의 높은 스프레드로 연결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 보증 PF-ABCP 관련 지원규모를 기존 45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종합금융투자사업자 4500억원 출자 했던 것에 더해 산업은행, 증권사, 증권금융으로부터 각각 4500억씩을 추가로 출자한다.

금융당국은 지원 시행을 위해 별도 매입기구(SPC)를 설립하고 이달 11일부터 매입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매입은 A2- 등급 이상의 PF-ABCP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며 차환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는 A1 등급 PF-ABCP도 일부 매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