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 발행액 55.2조…전월比 8.8조↓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1-10 13:37 수정일 2022-11-10 13:38 발행일 2022-1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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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
(사진=금융투자협회)

금융채와 회사채, ABS의 발행이 줄어들며 10월 채권 발행액이 전월대비 약 8조8000억원 감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채권 발행규모는 55조1680억원으로 전월 63조9510억원에 비해 8조783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특히 금융채 발행액이 9월 29조5150억원에서 10월 22조2210억원으로 한달 간 7조9294억 감소하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이어 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대비 1조6250억원 감소해 10월 3조6910억원, ABS가 2조4420억원 감소해 1조476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의 경우 AA 등급 이상 높은 신용도의 회사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0월 AAA등급 발행액이 전월대비 480억원 증가한 3320억원으로 전체 회사채 발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3%에서 9.0%로 증가했다.

AA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대비 약 6000억 증가한 1조6820억원으로 비중도 20.3%에서 45.6%로 증가했다. 반면 A등급 채권 발행액은 약 7000억원 감소해 비중도 16.7%에서 5%까지 하락했으며 BBB등급과 BB등급 이하는 각각 2000원, 160억원 하락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도 급감했다. 10월 장외채권 거래량은 310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63조5000억원 감소했다. 일 평균 거래량도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감소해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금리 급등과 발행 감소로 인해 증권사간 거래, 자산운용, 은행, 국가지자체의 채권 거래량은 각각 전월대비 36조, 14조3000억원, 10조5000억원, 1조8000억원 감소했다.

개인은 고금리 채권 구매 수요가 지속되면서 10월 약 2조5000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전월 3조2000억원 대비 약 7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외국인도 10월 4조8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 했으나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한편 10월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최종 기준금리 상승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 단행으로 큰 폭 상승했으나 중순 이후 금융당국의 금융시장 안정대책 발표와 한은 등의 개입으로 일부 채권의 경우 하락세로 전환했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