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성 리볼빙 잔액 3개월새 6%↑…불완전 판매 주의 경고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1-03 13:34 수정일 2022-11-03 13:44 발행일 2022-11-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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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잠정치는 6조 9378억원으로 지난 6월 대비 6% 가량 증가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삼성카드 등 7개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 잠정치가 지난 9월 현재 6조9378억원로 지난 6월 6조5468억원에 비해 6% 증가했다.

결제성 리볼빙은 신용카드 대금의 일정 비율만 결제하고 남은 금액은 이월하는 방식의 상품이다. 이월된 금액에는 이자가 부과되며 결제액을 모두 상환하거나 해지하지 않으면 매월 청구금액이 증가해 카드사 및 소비자들 주의가 필요하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카드사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2020년 말 5조4000억원 규모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리볼빙 이월잔액의 증가 요인으로는 카드사의 영업·마케팅, 규제가 늘어난 카드론의 대체 등 다양한 요인이 지목되며 다른 증가 원인으로는 카드사 자산 규모 자체의 증가에 따른 규모 확대가 지목된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과 자금 시장 경색 등으로 인한 금융 시장 불안을 대비하기 위해 카드사 리볼빙을 주시하고 있다.

리볼빙은 저신용자가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다중채무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련 규제를 받는 카드론에 비해 사용 문턱이 낮아 자칫 금융시장 불안과 맞물려 채무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금융감독원은 결제성 리볼빙의 불완전판매 관련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가 리볼빙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