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행 회복에 3분기 카드 사용액 15.1%↑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1-02 14:28 수정일 2022-11-02 14:35 발행일 2022-1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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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인하에도 5대 카드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3분기 카드 사용 금액이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카드사의 순이익은 감소하거나 소폭 상승해 카드 사용 증가의 상승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올 3분기 신용·체크 카드 사용액이 작년에 비해 15%이상 늘어났다. 거리두기 해제와 해외입국자 격리 의무 면제 등으로 항공·관광업의 회복이 주 배경으로 꼽힌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 사용 금액은 약 285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1% 상승했다. 카드 사용 건수도 66억1000건으로 11.6%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총 180만2378명으로 작년 9월 28만7435명에 비해 527% 증가했다.

올해 9월 면세점 매출액은 1조7682억3으로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월 매출을 보였다.

카드업계는 공항 라운지 이용,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항공권, 면세점 할인, 항공 마일리지 적립 등의 혜택을 주는 카드로 해외여행 관련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장명현 여신금융협회 연구원은 “올해 비행기 표 구매와 여행사의 여행 상품 결제 등이 증가한 것이 카드 사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이라며 “아직 코로나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항공사의 침체가 많이 회복된 상황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결제 금액 증가, 차량 이용 증가와 유가 상승, 꾸준한 비대면 온라인 매출 증가세 등도 카드 시장 호황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여신금융협회는 평가했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