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證 “제일기획,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디지털 물량 지속 확대”

최지훈 기자
입력일 2022-10-27 10:43 수정일 2022-10-27 13:07 발행일 2022-10-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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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일기획)

유진투자증권은 27일 제일기획이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디지털 중심 물량의 지속적 확대로 3분기도 컨센선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3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총이익은 4020억원, 영업이익은 9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4%, 32.7% 증가했다”며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전사 디지털 비중 52%로 디지털 중심 대행 물량이 지속 확대되며, 모든 지역에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현지 연구원은 “본사 매출총이익은 919억원, 해외는 3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9.8% 증가했다”며 “국내 포함 글로벌 모든 지역에서 광고주의 마케팅 효율화 니즈에 따른 디지털 대행 물량이 증가하며, 기존 거점시장 외에 신흥시장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지며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거점시장은 유럽, 중국, 북미로 이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5%, 32.6%, 55.8% 성장했다.

특히 북미는 3분기 연속 5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며 향후에도 해외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북미지역은 디지털 중심이긴 하지만 여전히 콘텐츠 중심의 성장이라 디지털 광고 안에서도 확장될 사업 영역이 많고, 주요 광고주의 북미 매출 대비 광고 대행 비중이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침투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며 “특히 북미법인과 자회사 간의 크로스 셀링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기 때문에 북미는 지속해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광고 경기 침체에서도 제일기획이 상대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이유는 같은 디지털 광고이기는 하지만, 해외 디지털은 매체보다는 경기 영향을 덜 받는 플랫폼 중심으로 개발을 많이 해왔다”며 “통합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모두 증권가 컨센서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에 이어 3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또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높아진 이익 체력을 증명한 것이고,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4분기는 연중 최대 성수기로 또 한 번의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jhcho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