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 베이비박스에 따뜻한 손편지와 기부품 전달 '훈훈'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2-10-25 08:59 수정일 2022-10-25 08:59 발행일 2022-10-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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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지회장 이태현) 어르신 회원들이 지난 17일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에 후원금과 배냇저고리를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기부에는 세대공감 프로젝트 ‘다같이 키우시더’ 예천군 371개소 어르신들이 정성껏 직접 짠 배냇저고리와 함께 (사)대한노인회 예천군지회 부회장과 분회장 모임 장수회, 입양가족, 마음따뜻한이웃, 예천군가족봉사단 등이 정성을 담은 6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기부품이 전달되었다.

특히 1년 전 한글 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이 베이비박스에 보호된 아동들을 위해 글을 배워 정성을 다해 꾹꾹 눌러 쓴 따뜻한 응원의 편지들이 함께 전달되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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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키우시더’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로당행복도우미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배냇저고리’ 와 ‘양육 용품 꾸러미’ 지원 및 응원 메시지 전달을 통해 세대 간 온정 나눔 실현을 위한 세대공감 프로젝트이다.

베이비박스는 이종락 목사가 길거리에 버려지는 위기의 영아들을 살리기 위해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로에 위치한 교회 담벼락에 한국 최초로 설치해 현재까지 2000여 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베이비박스에 온 미혼모 96%를 만나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해 그 중 17%가 원래 가정으로 돌아가 엄마의 품에서 자라고 있으며 그런 400여 명의 한 부모 가정에 자립을 위해 매월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 법률 및 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이종락 목사는 지난 9월 17일 미국 최대 생명보호단체 라이브액션 ‘2022년 라이프어워드’에 초대받아 아시아인 한국인 최초로 생명상을 받은 바 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