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자금경색 우려 심화…적격담보증권 확대 고려해야"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0-21 13:07 수정일 2022-10-21 13:08 발행일 2022-10-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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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이 악화된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적격담보증권의 전향적 확대를 고려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

신영증권이 21일 단기자금시장의 개선을 위해서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 등 강력한 추가 안정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도의 지급보증 적시불이행 사태 이후 크레딧 시장이 다시금 가파른 약세를 나타낸다”며 “단기자금시장 중심으로는 자금경색 우려가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금리변동성 확대, 환율급등과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크레딧채권 투자심리가 차가웠다”며 “금리 인상 기조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단기자금시장이 특히 어려웠던 상황에서 레고랜드 사태 이후 단기자금시장은 급격히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또 “한전채의 대규모 발행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은행들도 여러 이유로 인해 자금 조달에 애쓰고 있으며 대기업들은 은행을 통한 현금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기업을 넘어 금융기관까지 현금확보가 우선시 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금융시스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록 연구원은 “채권안정펀드의 신속 가동, 은행 단기유동성비율(LCR) 조치 정상화 등 조치가 나오고 있지만 한 번 무너진 심리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좀 더 강력한 추가 안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2020년 코로나 당시처럼 적격담보증권의 전향적 확대 조치와 함께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증권사 유동성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적격담보증권을 확대하면 한국은행이 은행에 대한 대출을 늘릴 수 있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3월까지 1년간 적격담보증권 확대 조치를 시행했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