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은행대출 연체율 0.24%…전월비 0.02%p 상승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0-19 15:14 수정일 2022-10-19 15:18 발행일 2022-10-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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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추락에 증권사 실적 반토막…대출 연체도 늘어 (CG)
금융감독원이 19일 8월 말 연체율이 전달 대비 0.02%p증가한 0.24%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에 비해 0.02%포인트(p)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하면 0.04%p 하락한 수치다.

연체율은 연체금액을 대출채권금액으로 나눈 값으로 연체율이 낮을수록 은행의 대출채권이 건전한 것으로 파악한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환유예·만기연장 정책이 연체율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연체율
(사진=금융감독원)

8월 연체율 증가는 신규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이 연체 정리 실적(6000억원)을 상회하면서 연체잔액이 5000억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은행은 분기말에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해 연체율은 보통 분기 중에 상승하다가 분기말에 하락한다. 예로 2019년부터 작년까지 연체율은 항상 7월말부터 8월말 사이에 증가하고 9월말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가계대출 부문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42%로 전월 말 대비 0.05%p 상승해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대비 큰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2%로 0.01%p 상승했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30%로 0.03%p 상승했으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3%로 0.01%p 하락했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