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장애, 재무적 위험 작으나 플랫폼 규제 리스크 존재

최지훈 기자
입력일 2022-10-18 12:37 수정일 2022-10-18 16:05 발행일 2022-10-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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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키움증권은 지난 15일 발생한 데이터 센터 화재로 카카오페이에 대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와 정부 규제 관련 리스크가 중단기 위험으로 적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재무적 손실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관점에서 큰지 않다”고 말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는 복잡하게 연결된 구조로 돼 있어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경우 사회적 구성원에게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다”며 “기업 규모가 성장하면 트래픽과 서버 안정성을 우선순위로 둬야 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고, 이는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관점에서 중기적 리스크로 작용할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정부 규제 관련 리스크는 중단기 관점에서 작용할 것”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 “이번 사안은 정부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고려하면, 데이터센터 운영부터 인터넷 플랫폼 사업에 이르기까지 규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는 “카카오 주가는 금리인상과 거시경제 변수, 글로벌 경기 변수에 따른 중기적 광고시장 둔화 위험과 ESG·정부 리스크 대두로 약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날 오후 12시35분께 카카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게임즈 등 카카오 그룹 관련주는 전일 하락에서 벗어나 1~4%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지훈 기자 jhcho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