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11일째 순매수…외국인 투자자 돌아오나

최지훈 기자
입력일 2022-10-18 11:04 수정일 2022-10-18 11:05 발행일 2022-10-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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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11일 연속 순매수 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최장 기록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했다. 이번 외국인 순매수는 앞서 지난 7월 28일~8월 9일, 8월 16일부터 26일까지 각각 순매수한 기간인 9일보다 이틀 더 길다.

11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한 규모는 약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외국인은 11거래일 동안 전기·전자 종목을 집중 사들였다.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6개가 반도체·IT 분야와 관련이 있다.

전날 제외한 이 기간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821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와 삼성 SDI를 각각 7030억원, 1710억원을 순매수했다.

황재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외국인 매수는 킹달러나 미·중 갈등의 수혜라기보다는 올 한해 코스피 지수로만 보면 30%이상 빠졌고, 환율도 15% 이상 빠졌기 때문에 달러 기준으로 본 코스피는 약 45%에서 50% 가까이 빠진 것”이라며 “아시아 펀드에서 한국 비중 자체가 예상치보다 너무 많이 줄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매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재원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한국 시장 전체에 대한 순매수가 아니라 개별 종목 단에서 비싸지 않고 경쟁력 있는 기업들에 대해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jhcho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