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네이버, 주가 반등 위해선 실적 개선…시간 필요"

최지훈 기자
입력일 2022-10-13 09:37 수정일 2022-10-13 13:08 발행일 2022-10-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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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8
(사진=연합)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네이버에 대해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실적 개선이 필요하며, 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3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네이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000억원, 30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8980억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며 커머스 또한 4527억원으로 성장률 하락이 예상된다. 영업비용은 1조77000억원으로 전망된다. 개발운영비는 인수합병(M&A)에 따른 인력 증가 영향으로 5416억원을 기록할 것이며 마케팅비 또한 3292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정호윤 한투증권 연구원은 “2020년 네이버 영업이익률(OPM)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매출 증가율 둔화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역대 최저 수준인 14.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근시일 내 광고와 커머스 등 네이버 핵심 사업부의 성장률 반등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진 개선을 위해 비용 컨트롤이 필요하다”면서도 “여전히 웹툰, 핀테크 등 주요 신사업의 외형 성장을 위한 투자와 커머스 페이 포인트 적립 등 마케팅비에 대한 부담이 있어 마진률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내년 마케팅비 가이던스에 특히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지훈 기자 jhcho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