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카카오뱅크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

최지훈 기자
입력일 2022-10-12 12:29 수정일 2022-10-12 13:06 발행일 2022-10-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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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키움증권은 12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9000원에서 2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한 8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자영업자 대출 등 신규 상품 출시에도 당초 예상과 달리 기대 이하 대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대출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지속할 것이며 신상품인 주택담보대출 역시 주택시장 침체로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비이자부문 실적 역시 기대 이하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저축은행 등 비은행의 조달 여건 악화로 연계 대출 사업이 부진한데다 증시 부진으로 연계계좌 수익 역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수 연구원은 또 “경기 부양을 위한 대출 확대 보다는 금융 안정 위험 완화를 위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혁신이 인터넷전문은행 성장에 기여했듯이 규제 강화는 당분간 인터넷전문은행 성장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검토 소식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봤다.

서영수 연구원은 “업황 악화로 당초 기대했던 성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 소각을 결정한다면 과잉자본 문제를 해소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지훈 기자 jhcho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