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하이브, 플랫폼 부문 성장 지연…목표가↓"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10-06 10:45 수정일 2022-10-06 10:48 발행일 2022-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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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중 BTS 비중 꾸준히 감소 중
세븐틴·뉴진스 등 신성장동력 저평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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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사진=하이브/빅히트뮤직)

NH투자증권은 6일 하이브에 대해 주가 하락은 과도하지만 플랫폼 부문 성장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 목표주가는 2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엔터 부문은 팬덤 특유의 비탄력적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플랫폼 부문의 경우 이타카 아티스트를 포함한 외부 입점 아티스트를 활용한 성장 확인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것과 관련해 “방탄소년단(BTS) 관련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 중이지만 활동이 완전히 중단된게 아닌데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뉴진스 등 라인업의 고성과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 하락은 다소 과도하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봤다. 세븐틴, TXT, 뉴진스 등 탄탄한 라인업이 확보된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이화정 연구원은 “특히 세븐틴, TXT의 경우 올해신보 판매는 물론 구보 판매까지 경쟁사 아티스트 대비 높은 수준이며 뉴진스·르세라핌의 경우 데뷔와 동시에 유의미한 수익 기여 중”이라며 “&팀, 트레이니A 등 데뷔 이전부터 코어팬이 확보된 데뷔조도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126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6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화정 연구원은 “BTS 솔로 첫 주자 제이홉 성과는 아쉬웠지만, 세븐틴 앨범이 리패키지임에도 불구하고 160만장 판매됐다는 점과 뉴진스의 데뷔 앨범 성과가 역대급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동휘 기자 kimd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