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GN 서울 컨퍼런스 개막…김소영 부위원장 "기업지배구조, 고민해야 할 이슈"

장민서 기자
입력일 2022-10-05 15:30 수정일 2022-10-05 15:32 발행일 2022-10-05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21005150744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5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한국ESG기준원은 ICGN과 공동으로 6일까지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2 ICGN 서울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ICGN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북미와 유럽의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1995년에 설립된 단체로, 기업지배구조 관련 글로벌 기준 확립, 회원간 정보교류 및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캐리 워링 ICGN CEO는 최근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스튜어드십, 기업공시 및 감사제도와 관련된 긍정적인 발전들에 대한 환영과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또 공정, 신뢰, 책임 투명성에 기초한 효과적인 기업지배구조가 기업의 성공과 지속적인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ESG 공시 조기 도입 △인수합병시 소수주주보호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임원보수에 대한 근거 공시 확대 △여성이사 할당제 확대 등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정책에 대한 권고사항들을 발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지배구조 문제는 다양한 의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선진 경제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지속 고민해야 할 이슈”라며 “기업 경영의 투명성 강화,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공시제도 정비 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배구조 가이드라인 마련, 물적분할시 소액주주 권리보호 강화, 일감 몰아주기 관행 개선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기업지배구조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심인숙 한국ESG기준원 원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ESG 부문의 급격한 시장 변화를 위험이 아닌 재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첫 날 4개의 공통 세션과 3개의 선택 세션을 통해 기업지배구조·지속가능성 보고·소수주주권리 등의 주제와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ESG표준원은 앞으로도 국내 상장기업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선진 시장의 기업지배구조 정책 등을 국내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