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순방 떠난 김건희 여사에게 쏠리는 눈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2-09-19 14:05 수정일 2023-02-09 11:01 발행일 2022-09-20 19면
인쇄아이콘
권규홍
권규홍 정치경제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5박 7일의 일정으로 해외순방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장례식 참석을 시작으로 유엔(UN)총회 기조 연설, 한미·한일 정상회담,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비롯해 각종 외교 행사에 참석한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과 대중의 시선은 윤 대통령 보다는 순방에 동행한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집중되어 있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윤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정상회의 참석 당시 고가의 명품 장신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 재산신고 과정에서 이를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당시 순방에 민간인인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 모씨가 김 여사의 일정에 동행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김 여사의 해외 순방 동행에 비판적인 여론이 불거진 상황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의 해외순방을 기다렸다는 듯이 김 여사에 대한 리스크를 언급하고 나섰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취임과 동시에 이른바 ‘김건희 특검’을 당론으로 발의하며 김 여사를 대여공세의 상징물로 활용하고 있다.

김 여사는 이번 영국, 미국, 캐나다 등 3개국 순방에서는 세간의 눈을 의식한 듯 공식 일정에서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함께 엘리자베스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다. 장례식 외 다른 어떤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번 윤 대통령 순방 중에 김 여사와 관련한 작은 논란이라도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국민들은 김 여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규홍 정치경제부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