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광주과학기술원, 레이저 무기 공동 개발 협약

김동휘 기자
입력일 2022-08-31 09:48 수정일 2022-08-31 09:48 발행일 2022-08-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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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고출력레이저 기술·응용 분야 협력 예정
지스트
지스트 김기선 총장(왼쪽 네번째)과 한화 김승모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 등 협약식 참석자들이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

한화는 30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과 레이저 무기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맺고 광학, 고출력레이저 기술, 응용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를 계기로 한화와 지스트는 고출력레이저 무기의 제품화, 정부 과제 수행 시 협동 연구를 진행하며 개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는 지난 2012년부터 지스트와 레이저 기술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다. 국방용 고출력 광섬유레이저 기술 개발, 광섬유 레이저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 연구 등을 진행했다.

한화는 국방과학연구소와 레이저 대공무기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레이저 대공무기는 광섬유에서 생성된 레이저 광원으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와 멀티콥터 등을 타격하는 무기다. 업계에서는 광선 무기를 연상시키는 모습에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져 있다.

또 지난해 5월 국방과학연구소와 243억원 규모 레이저 발진기 시제품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레이저 발진기는 레이저 빔을 발생시키는 레이저 무기의 핵심 기술이다.

지스트와의 MOU로 한화의 레이저 기술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지스트 김기선 총장은 “미래 방산 기술의 핵심인 레이저 및 광학 분야의 상호 협력을 통해 국방과학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 방산부문 김승모 대표이사는 “미래형 무기의 조기 전력화를 위해 지스트와 함께 레이저 기술에 대한 R&D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