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 96.1조, 전년동기 대비 12.7%↓… 금리인상 여파

장민서 기자
입력일 2022-07-28 09:43 수정일 2022-07-28 09:48 발행일 2022-07-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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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로 채권 시장 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액이 14조원 넘게 감소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96조10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248억원(12.7%) 감소했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액이 줄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21조802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조9795억원(29.2%) 줄었다.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시장 투자심리 위축으로 회사채 발행 여건이 악화하면서 신용등급 A등급 이하 채권의 발행액이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7815억원(6.1%) 줄었다.

금융채 발행액은 67조53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3967억원(6.1%) 줄었다.

올해 상반기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632조8082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9823억원(4.1%) 증가했다.

상반기 중 기업의 주식 발행액은 18조41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조7826억원(45.8%) 급증했다.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였던 LG에너지솔루션(10조2000억원) 영향으로 상반기 기업공개액이 11조2546억원을 나타내 작년 상반기보다 8조790억원이나 늘었다.

상반기 유상증자 규모는 7조1641억원(27건)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조2964억원(24.3%) 줄었다.

주식과 회사채를 합한 상반기 기업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총 114조52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2422억원(6.7%) 줄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