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2개월 연속 증가…5월 4000억↑

장민서 기자
입력일 2022-06-10 15:34 수정일 2022-06-10 15:45 발행일 2022-06-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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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은행 가계대출.(사진=한국은행)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6000억원으로 4월말보다 4000억원 늘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2000억원), 올해 1월(-5000억원), 2월(-2000억원), 3월(-1조원)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4월(+1조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다만 증가폭은 4월보다 8000억원 감소했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잔액 787조6000억원)이 전월에 비해 8000억원이 늘어났으나 주택구입 관련 자금수요 둔화로 증가폭은 전월(2조원)보다 줄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71조6000억원)은 5000억원이 감소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기업의 은행 원화 대출 잔액은 1119조2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3조1000억원 증가했다.

중소기업 대출과 대기업 대출은 각각 8조9000억원, 4조3000억원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5월 중 은행 기업대출은 코로나 19 금융지원과 시설자금 수요가 지속된데다 은행의 기업대출 노력이 맞물리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채는 신용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발행 및 투자수요 모두 둔화 되면서 1조6000억원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은행의 수신 잔액은 5월 말 기준 2187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7조8000억원 늘었다.

다만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5월 한 달간 5조5000억원 줄어들며 감소로 전환했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