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한은, 5월 포함 세차례 인상할 듯…연말 연 2.25% 가능”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2-05-06 13:33 수정일 2022-05-06 13:33 발행일 2022-05-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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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이창용 한은 총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삼성증권은 한국 기준금리 전망을 연내 추가 두 차례에서 세 차례 인상으로 늘리고, 연말 기준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25bp 높은 2.25%로 전망했다.

6일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폭을 확대한 상황이므로 금통위가 추가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명분이 커졌다”며 “5월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에 이어 4월에도 0.7%를 기록했다. 전년비는 4.8%로 3월의 4.1%를 크게 뛰어넘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국은 정점에 가깝다고 얘기할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채권시장 입장에서 인플레이션 지표는 2분기 내내 경계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월 금통위는 이창용 신임 총재가 주재하는 첫 회의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여건에 대한 이 총재의 입장은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확인됐다”며 “그간의 입장으로 보면 당분간 금리인상 기조는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지난 3일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 금통위원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장기화 가능성과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이 물가 충격 대응에 필수라는 점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기준금리 전망을 연내 추가 두 차례(7월, 10월) 인상에서 세 차례(5월, 7월, 10월) 인상으로 늘렸다. 올해 말 예상 기준금리는 기존 예상보다 25bp 높은 2.25%이다. 중립금리에 대한 판단은 기존(2.25~2.50%) 대로 유지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