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브릭 북토크’ 성료… 정경미 대표와 최은희·이유미·이하연 등 5명 작가 '진심토크'

조진래 기자
입력일 2022-05-04 09:07 수정일 2022-05-04 09:07 발행일 2022-05-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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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
로미브릭 정경미 대표가 표성미 작가, 최은희 작가(사진 왼쪽부터)와 토크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로미브릭

- ‘다시 시작’과 ‘함께 성장’을 주제로 독자들과 진솔한 대화 나눠

정경미 로미브릭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벨지움재즈카페에서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라는 테마로 70여 명의 독자와 함께 ‘제52회 로미브릭 북토크’ 행사를 가졌다.

코로나 이후 2년 6개월만에 오프라인 대면행사로 열린 이날 북토크는 신청자들의 질문을 통해 직접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는 독자형 참여 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전업 대디 황인수(워리치)님과 소아과의사이자 엄마인 예혜련(위즈마미)님이 오프닝을 열었고 이어 북토크의 주인공인 5명 작가들의 이야기를 퀴즈로 바꿔 관객들이 작가의 삶 속으로 함께 들어오는 경험을 만들어 주었다.

1부는 백석대학교 디자인영상학부 교수로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음에도 현실에 머무르지 않고 ‘무니무니’ 브랜드로 창업에 성공한 최은희 작가, 그리고 서울 사교육의 중심지에서 과감하게 귀농을 선택한 꼬꼬맘 표성미 작가가 등장했다.

<지금껏 나만 몰랐던 창업 기술(최은희 저자>’과 <나는 시골에서 비즈니스한다(표성미 저자)> 의 저자이기도 한 이들과의 북토크는 책을 넘어 한 사람의 꿈과 도전,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참가 독자들로 하여금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2부는 15년 차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 엄마인 조현아 작가와 모녀작가 이유미(엄마)·이하연(딸)이 함께 했다.

<초등아이, 어떻게 잡아줘야할까?>를 쓴 조현아 작가는 ‘아이에게 뭘 해줘야 할까요’라고 묻는 학부모의 질문에, 오랜 시간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깨달은 ‘기적의 루틴 8가지 활용법’을 소개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마음(감정)을 읽어주는 것 임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민한 엄마와 청소년 우울증을 앓는 딸의 치유와 화해를 향한 여정을 담은 <그냥 살아만 있어 아무것도 안 해도 돼>을 통해 서는 부모와 아이의 시선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이 마련됐다. 타이레놀 13일을 입속에 털어버릴 수 밖에 없었던 열여섯 소녀 이하연 작가는 죽음의 문턱에서 자신을 살린 엄마 이유미 작가와 ‘사랑’에 관해 생각해보게 했다.

진행을 맡은 로미브릭 정경미 대표는 “모두가 주인공인 자리를 기획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작가와 독자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함께 호흡하는 북토크 문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토크 행사에 참여한 엄예정 엄마 독자는 “거창하고 딱딱하고 형식적인 북토크가 아니라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작가님들과 찐 소통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며 “기존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