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5월 MSCI지수 변경서 현대중공업 편입, 씨젠·녹십자 편출 예상”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20 10:49 수정일 2022-04-20 10:54 발행일 2022-04-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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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반기리뷰 종목 편출입 예상. (사진=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삼성증권은 이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에서 현대중공업의 지수 편입 및 씨젠과 녹십자의 지수 편출 가능성이 크다고 20일 진단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주가 급등이 지속되며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해 현재 기준으로 MSCI 편입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수 편입 기대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어 반기 리뷰 발표 시점에 다가갈수록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반기 리뷰에서 KT는 외국인 지분율이 올라가면서 MSCI 편입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KT의 외국인 지분율은 42.1%(18일 기준)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편입이 불가능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한 종목의 편입을 가정해 씨젠과 녹십자 2종목은 지수 편출 가능성이 커진다고 본다”며 “편출은 전체 시총이 작은 구성종목 순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18일 기준 두 종목의 시총이 가장 작다”고 분석했다.

MSCI지수는 미국 모건스탠리가 발표하는 세계적인 주가지수로 국제금융 펀드의 투자 기준이 된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을 고려해 지수 편입을 결정한다. MSCI 반기 리뷰 발표는 한국시간으로 5월 13일 새벽에 예정돼 있다.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일은 5월 31일이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