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미 장단기 스프레드 소폭 반등…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14 09:00 수정일 2022-04-14 09:05 발행일 2022-04-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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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기 금리스프레드 및 미국 2년물·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사진=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동안 경기 사이클과 관련해 주목을 받았던 장단기 금리차가 최근 소폭 반등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물가압력 확대로 미 연준의 상반기 중(5~6월) 빅스텝(기준금리 50bp 인상)이 기정 사실화하고 있지만 장단기 스프레드(금리차)는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대변하는 2년 국채금리는 지난 4월 5일(2.5169%) 고점을 기록한 이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3일 종가기준 미 2년 국채금리는 2.3481%로, 5일 고점대비 약 1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3월 미국 소비자 물가와 생산자 물가 발표에도 불구하고 2년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은 물가압력에 대한 미 연준의 강한 금리인상 기대감을 상당 부문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욱이 물가정점론이 고개를 들면서 하반기 미 연준의 정책기조를 관망하고자 하는 심리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경기침체 논란을 확산시켰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해소되면서 경기침체 논란도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물가추이에 따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현상이 재연될 수 있어 4~5월 물가압력 둔화가 현실화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