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정기주총 전자투표 974개사 이용… 작년보다 15% 늘어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12 14:48 수정일 2022-05-26 14:46 발행일 2022-04-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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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및 2022년 3월 정기주총 전자투표 이용회사 현황.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회사가 지난해보다 131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개최된 정기주총에서 총 974개사가 예탁원의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843개사) 대비 15.5%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391개사, 코스닥 526개사, 코넥스 7개사가 전자투표를 이용했다.

전자투표 이용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예탁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비대면 주주총회 문화 확산과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활동 강화 추이에 더해 예탁원의 선제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맞물린 결과로 평가된다”며 “또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필요에 따라 전자투표 선택 유인이 더욱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올해 본격적으로 K-VOTE를 통해 전자투표방식으로 의결권을 행사함에 따라 주식 수 기준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 대비 5.08%포인트 증가한 9.75%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장회사 수 기준 약 47.2%에 대해 전자투표를 행사했다.

한편 개인투자자는 주주 수 증가 및 투표 인증방식 확대에 힙입어 전년(약 15만5000명)보다 2배가량 증가한 약 30만2000명이 전자투표를 행사했다. 이에 개인의 전자투표행사율은 전년(1.85%)보다 소폭 상승한 2.04%를 기록했다.

향후 예탁원은 기관투자자 전용서비스 개선을 통해 전자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보다 나은 투표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이 편리하고 손쉽게 전자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시스템의 불편사항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주총개최에 어려움을 겪는 발행회사에 대한 지원을 위한 전자투표·전자위임장 수수료 전액 면제 조치도 올해 말까지 지속한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