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장단기 금리 역전 상황下 금융기관 대출감소 시 경기침체 우려 현실로”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04 14:41 수정일 2022-04-04 14:41 발행일 2022-04-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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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증권 리서치센터)

KB증권은 4일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되면서 부각되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를 현실로 바꾸는 연결고리가 ‘대출’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차는 금융시장에 투영된 경제전망으로, 걱정만으로는 경기침체가 오지 않으며 지금부터 챙겨봐야 할 지표 중 우선해야 하는 것은 바로 대출”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됐다는 말은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받는 돈보다 주는 돈이 많아졌다는 얘기가 된다”며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면 금융기관은 대출을 관리ㆍ축소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장단기 금리차는 곧 경기침체를 예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후 대출이 줄어드는 흐름이 동일하게 관찰됐으며, 한 가지 더 생각해 볼 부분은 선행성 여부”라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대출 증가율은 경기침체 시작 이전부터 둔화되기 시작하며 금융기관들이 신용 공급을 꺼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려준다”며 “결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라는 현상을 경기 침체로 바꾸어 놓는 것은 대출 감소 여부로, 향후 미국 대출 증가율을 경기 침체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기준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