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전기술, 불확실성 해소는 확실한 수주 여부가 중요”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30 10:52 수정일 2022-03-30 10:55 발행일 2022-03-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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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30일 한전기술에 대해 “신규원전 수주가 증가할 경우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지만,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주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적정주가는 기존 5만3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고, 해외에서는 체코·폴란드 관련 수주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체코 수주 프로젝트 일정은 2023년 우선협상자 선정, 2024년 최종사업자 선정으로 예정돼 있어 올해 유럽 사업자 인증 취득을 목표로 6월 입찰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규모가 원전 6기에 달하는 폴란드는 올해 상반기 내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이후 원자로 노형이 선정된다.

신영증권은 한전기술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805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원자력·원자로 부문 매출은 신고리 5호기와 6호기 건설이 막바지에 다르면서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작년 4분기부터 에너지신사업 부문 내에 제주 한림해상풍력과 한주 가스복합발전 EPC 사업에서 매출이 인식되면서 전년 대비 108.7% 증가한 574억원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에너지신사업 부문이 둔화된 원자력·원자로 매출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으며, 해당 부문 매출 성장 외에도 신규원전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매출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어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주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