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신한지주 자사주 매입·소각, 업계 전반 주주환원 확대 기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25 10:00 수정일 2022-03-25 10:00 발행일 2022-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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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1분기 실적 전망. (사진=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NH투자증권은 전일 신한지주의 자사주 매입, 소각 계획 발표가 향후 업계 전반적인 주주환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이번 매입·소각 규모는 KB금융과 같은 규모로,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충분히 긍정적”이라며 “별도 자사주 매입 없이 보유 자사주를 소각한 KB금융과는 달리 신한지주는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을 동시에 진행, 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에 대한 대내외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일 신한지주는 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378만주(1500억원 규모)에 대해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사측은 향후에도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 주주환원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신한지주의 투자매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두 지주가 자사주를 소각함에 따라 다른 금융지주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여 업계 전반적인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분기 배당 정례화를 추진함에 따라 신한지주가 1분기에도 배당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1~3분기 균등 배당이 예상되며, 1분기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400원, 시가배당률은 1%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올해 신한지주의 1분기 예상 지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2372억원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상승 효과로 순이자마진(NIM) 개선 추세 또한 지속될 것으로 봤다. 가계 신용대출은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하는 등 다소 부진하겠지만, 주담대 및 기업대출은 각각 전년 대비 1.7%, 2.4% 증가하며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