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한국전력,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 시 적자폭 확대 우려”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22 09:44 수정일 2022-03-22 09:44 발행일 2022-03-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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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및 2022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사진=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신영증권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일정이 연기되면서 향후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된다면 한국전력의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22일 전망했다.

앞서 한국전력은 21일로 예정됐던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연기했다. 향후 발표 일정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전기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 공약이 발표 연기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가 연기되며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보다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된다면 한국전력 적자폭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한국전력의 비용 증가로 전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지연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결과가 향후 한국전력의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에 있어 중요하다”며 “결과적으로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이 한국전력의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영증권은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가 지연되고는 있지만, 향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