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FOMC 이후 연준-투자자 시각차 조정 마무리… 주식 비중확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21 10:47 수정일 2022-03-21 10:51 발행일 2022-03-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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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미 연방준비제도와 투자자 간 시각차 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할 때 주식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21일 전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시각은 점도표, 투자자 시각은 연방기금선물금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3월 FOMC에서 발표한 올해 기준금리 예상치는 1.9%로, 연방기금선물금리에 반영된 투자자 예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 정상화는 주식시장 하향 조정 재료였으나 앞으로는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편 주식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시작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식 비중 확대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여덟 차례 있었던 기준금리 인상 직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평균 수익률은 3개월 1.5%, 6개월 5.6%, 12개월 10.5%를 기록했다. 수익확률은 3개월 50%, 6개월 75%, 12개월 100%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커졌다. 이에 대해 노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이 의미하는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양호한 경기 전망이 주식시장 성과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 수익률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직후 6개월 간 가장 높았으며, 이 기간 S&P500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남은 변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중국 봉쇄 영향 등”이라면서도 “조정의 본질이었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정점을 지나면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적정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구간에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