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美 연준, 올해 9월까지 금리 인상 총 5회 전망”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17 10:14 수정일 2022-03-17 10:18 발행일 2022-03-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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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AFP=연합)

NH투자증권은 미국 연방 준비제도가 올해 9월까지 총 5번의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는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6일(현지시간) 열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이르면 5월부터 양적긴축(QT)을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3월을 포함해 올해 총 7번의 금리인상과 내년에도 3.5회가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동시에 지난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중립금리를 종전 2.50%에서 2.375%로 하향 조정했다. 중립금리는 보통 금리인상 사이클의 종료 지점을 의미하며, 30년 금리의 상단 역할을 한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FOMC 통화정책 결정은 일단은 물가에 집중, 시차를 두고 다시 경기로 핵심 기준이 이동할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 가파른 금리인상을 시사함과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 종료 지점을 낮춘 것은 늦은 만큼 가파른 금리인상이 필요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국 경기의 체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현재 상황은 경기 침체와 높은 물가 사이의 저울질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준은 일단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이 안정화될 때까지 금리인상에 나서고 안정화 신호가 나타나면 바로 쉴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미 기준금리 전망 예상을 기존 연내 3~4회에서 올해 9월까지 총 5회 인상(연말 기준금리 1.50%)으로 변경했다. 또한 올해 4분기 물가 상승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고, 4분기 중 주요국 중앙은행 자산 증가율이 하락 반전함에 따라 4분기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