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롯데관광개발, 호텔 사업 확장·제주 신공항 건설 기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16 10:03 수정일 2022-03-16 10:03 발행일 2022-03-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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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타워2 개장에 따른 호텔 사업 확장 및 제주 신공항 건설 논의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16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타워2를 개장함으로써 운영 객실 수가 기존 750실에서 1800실로 확대됐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관광객의 입소문을 타면서 객실점유율(OCC)이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객실 가격(ADR) 역시 초기 프로모션에 따른 할인 판매가 점차 정상 판매로 비중이 높아지며 상향되는 추이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4분기(750실) 기준 OCC는 91%, ADR은 29만2000원 수준이었는데, OCC 50% 이상·EBITDA(이자, 법인세, 감가상각비, 무형자산 상각비 차감 전 이익) 흑자·70% 이상 시 영업이익 기준 흑자가 예상된다”며 “현 추세를 고려하면 OCC 70%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롯데관광개발이 제주공항과 매우 인접한 도심 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카지노 VIP 영업을 하기에 여러 조건이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제주 공항의 포화는 아쉬운 요인으로 짚었다.

이 연구원은 “정킷 중심으로 운영했던 랜딩 카지노의 경우 2018년 카지노 매출 3848억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중국 정부의 규제로 정킷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된 상황”이라며 “제주 신공항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필요가 있는데, 윤석열 당선인은 제주 신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공항 설비용량(CAPA) 부담에 대한 해소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