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은행업, 예대금리차 확대 지속… 비중확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3-04 09:09 수정일 2022-03-04 09:11 발행일 2022-03-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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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 추이. (사진=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4일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추가 상승할 수 있고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은행주 이자 이익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하며 은행업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추가 상승하고 2022년 1분기 실적에서 은행주 이자 이익 증가세는 뚜렷해질 전망”이라며 “금리상승 폭이 컸기 때문에 대출증가율 상승 없이 순이자마진(NIM) 상승효과만으로도 은행업은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이후 NIM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수 있다고 짚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은행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4%로 전월 대비 3bp, 신규 대출금리와 신규 저축성수신금리와의 차이는 전월 대비 25bp 확대됐다. 신규 대출금리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1월 신규취급 대출금리는 기업대출금리가 전월대비 16bp, 가계대출금리가 전월대비 25bp 올라 가계대출금리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신용대출보다는 주택담보대출과 집단대출의 금리 상승폭이 컸다.

김 연구원은 “대선 이후 가계대출 규제에 대한 변화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대출증가율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가계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기보다는 일부 완화 또는 현상 유지의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실수요자를 위해 규제가 다소 완화되더라도 은행권 대출증가율이 크게 바뀔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