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 부국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으며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화를 위해 긴축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주요한 이슈이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흐름이 금리 변동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3월 테이퍼링을 종료하고 6월 양적긴축(QT)을 공식화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연간 100~125베이시스포인트(bp·4~5회) 금리인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 속도는 상반기가 하반기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단,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 상승이 가팔라질 경우 물가 정점 확인이 지연되면서 긴축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사이 1.4% 수준에서 7.5% 수준까지 이미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으로, 3월 FOMC 전까지 금리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4월 14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지난 금리인상의 파급효과를 점검할 전망이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