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올해 외국인 대차거래 확정 시스템 이용 촉진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2-23 14:59 수정일 2022-02-23 14:59 발행일 2022-02-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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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23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외국인 대차거래 확정시스템 이용 촉진을 포함해 블록체인 기술 기반 증권형 토큰(STO) 발행·유통 플랫폼 구축, 국내주식 소수단위 서비스 및 비시장성 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약속했다.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소통·공감·혁신’으로 삼고 이 같은 사업을 중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작년 예탁원은 외국인도 국내 투자자와 동일하게 대차 거래확정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나, 아직 외국인의 시스템 이용실적이 없다”며 “공매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대차거래 확정시스템 이용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자산 국내 도입도 적극 대응한다. 이 사장은 “오는 11월까지 블록체인 기반 증권형 토큰(STO)의 제도권 편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STO 플랫폼 구축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오는 6월까지 예정된 가상자산의 제도적 수용 방향 연구용역 통한 가상자산 입법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옵티머스·라임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사모펀드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 2단계 시스템을 구축,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 사장은 “올해 5월 예탁결제원 펀드인프라인 ‘펀드넷’의 운용지시 지원대상을 기존 시장성자산에서 비시장성자산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올 하반기까지 국내주식 소수단위 거래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탁원의 오랜 과제로 남아 있는 일산센터의 이전 등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