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 고객 3만명 돌파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2-20 13:23 수정일 2022-02-20 13:23 발행일 2022-0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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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영업일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7일 서비스 출시 이후 10영업일 간 누적 거래 대금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의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는 국내 시간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지금까지 미국 주식 거래는 정규시장(오후 11시 30분~다음날 오전 6시), 프리마켓(오후 6시~11시 30분), 애프터마켓(오전 6시~7시)에만 열렸다.

서비스 출시 이후 10영업일 간 전체 주간 거래 고객 중 해외 주식 첫 거래 고객 비중은 15.3%로, 기존 정규장에서 유입되는 신규고객 비중인 5.7%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상의 거래금액 비중이 70.1%에 달했다. 이는 기존 미국 주식 거래에서 보이던 일반적인 패턴과는 다른 양상으로, 정규장(44.0%)보다 훨씬 높았다. 반면 20∼30대 비중은 정규장(29.2%) 대비 낮은 13.5%에 그쳤다.

성별 특이사항으로는 여성 고객의 주간 거래 금액 비중(33%)이 정규장(20.2%)보다 높았다.

거래 유형별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거래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정규 시장 거래와 달리 오프라인 거래 금액이 많았다. 10거래일 간 주간 거래를 통해 거래된 미국 주식은 지점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가 64.1%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은 담당 PB와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간 거래 매수 상위 종목은 △엔비디아 △테슬라 △알파벳A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으로 나타났다. 정규장 매수 상위권인 ‘TQQQ’, ‘SOXL’, ‘SQQQ’ 등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상위 5개 종목 안에 없었다.

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아직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주간거래 금액이 야간거래의 5%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국 주식 주간거래 시황 브리핑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