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협 “李·尹 양 대선후보 경제 관련 공약 대부분, 기업규제 강화 치우쳐”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2-16 15:01 수정일 2022-02-16 15:06 발행일 2022-02-16 99면
인쇄아이콘
clip20220216144219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약을 비교한 결과, 경제 관련 공약 대부분이 기업규제 강화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상장협은 양 후보 모두 현재보다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했지만, 기업 관련 공약 대부분은 선언적인 내용으로 세부 정책을 비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각 후보의 경제 관련 언급과 달리 실제 공약의 대다수가 기업규제 강화에 치우쳐 있다고 지작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준의 공약으로는 기업 경영 효율성 제고,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의 선순환을 사실상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장협에 따르면 기업의 물적분할과 관련해 이 후보는 △반대주주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부여 △기존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공모주 우선배정 권한 부여 등의 대안을, 윤 후보는 △모회사 주주에게 신주인수권 부여 △물적분할된 자회사의 상장 금지 등을 내세웠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는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기간 제한을, 윤 후보는 특정 기간 내 기업 내부자의 무제한 장내 매도를 일정 한도로 제한하자고 주장했다.

원자력 발전을 포함한 탄소중립 이슈 부문에서 윤 후보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백지화를, 이 후보는 신규 원전 건설의 중단과 탄소세 부과 등을 주장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