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가 3월 신학기를 앞두고 자녀방 인테리어를 고민 중인 학부모를 겨냥해 신제품 출시 및 다양한 할인 행사로 신학기 인테리어 수요를 잡기에 분주하다. 최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정부는 3월 새학기 등교여부를 각 학교 상황에 맞춰 자체 판단키로 했다.
이에 가구업계에서는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자녀들의 공부방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학부모를 겨냥해 온라인 수업,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 등 다양한 인테리어 신제품 및 수면용품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한샘에 따르면 1년 중 자녀방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는 입학 준비 전인 1~3월로, 지난해 자녀방 가구의 1분기 매출이 연 매출의 50% 가까이 차지했다. 자녀방 책방의 경우 40~100만원대 제품까지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늘어나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15%나 성장했다.
가구업계 1위 한샘은 신학기 시즌을 맞아 자녀방 가구 신제품 ‘코티(KOTI)’와 ‘무이(Mooie)’를 선보였다. 코티는 기본책상 모듈인 ‘일자책상’과 학습형태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배치가 가능한 ‘단독책상’ 모듈, 책상 높이 조절이 가능한 ‘기능성책상’ 모듈까지 총 3가지의 타입으로, 자녀방 전체를 세트로 꾸밀 수 있는 침대 3종과 책장, 옷장도 출시했다.
무이는 침대 2종, 침대 패키지 3종, 책장 2종, 수납장 3종 조합으로, 침대는 일반 침대보다 낮은 저상 침대로 설계됐다. 양쪽 가드가 설치된 2가드형 침대와 한쪽에 풀 가드가 설치되는 데이베드형 침대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한샘 디자인실 인테리어상품부 정유진 부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집에서 공부하고 수업을 듣는 ‘홈스쿨링’, ‘온라인수업’ 및 집에서 일을 하는 ‘재택근무’ 등이 보편화되면서 책상, 책장 등 집에서의 학습 효율과 업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며 “한샘은 보편화된 재택수업, 온라인수업, 재택근무 등에 맞춰 품질과 기능을 강화해 다양한 서재와 자녀방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케아 코리아도 다양한 홈스쿨 및 홈오피스 제품을 20% 할인하는 ‘설레는 새 학기, 새 출발’ 행사를 진행한다. 서랍, 도어 등 다양한 인서트를 활용하거나 확장할 수 있어 편리한 칼락스(KALLAX) 선반유닛,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수납하기 좋고 원하는 콤비네이션 구성이 가능한 릭스훌트(LIXHULT) 수납장, 선반 높이를 조절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미케(MICKE) 책상 등 학습 및 업무 효율성에 도움이 되는 190여개의 홈퍼니싱 제품을 ‘이케아 패밀리’ 멤버 대상으로 2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코로나19로 변화된 비대면 학습 환경을 반영해 학생방 가구 ‘올 뉴(ALL NEW) 링키플러스’를 출시했다.
‘올 뉴 링키플러스’는 멀티탭, 배선홀 등을 탑재하고, 바른 자세로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멀티 선반 추가와 함께 각도 조절 상판 넓이를 확장해 온라인 비대면 학습을 위한 요소들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필요에 따라 대면학습을 위한 익스텐션 책상, 모니터를 수납할 수 있는 배선형 책장 등의 옵션을 함께 선택할 수 있다.
일룸 브랜드 관계자는 “일룸의 대표 학생방 가구인 ‘링키플러스’는 가구를 직접 사용하는 아이의 체형 및 성장 과정, 학습 유형에 적합한 학습 환경을 구현해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아주고, 바른 자세 습관을 길러주어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다”고 밝혔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